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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에는 사회복지사가 없다.
사회복지의 다양성을 획일화된 단어로 확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편적으로 혹은 개괄적으로 표현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문제의 핵심에 도달하는 경우가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렇게 뜸을 들이냐고 의아해하시는분이 있다면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이 논지와 어긋나게 해석되고 이해됨에 있어 축소 및 확대되어 생각지 못한 소수의 사람들이 노여워할까 조심스레 이야기하는 것입니다.(저도 20대만 해도 하고 싶은말 있음그냥 편하게 했는데...)
이력서 10여번 쓰는것은 애교에 불과한 사회복지현장
요즘 사회복지의 고용창출율은 사상최대로 호황이다. 고용창출율이라 함은 사회복지현장에서 채용을 희망하는 절대적 규모이다. 경제가 불완전할수록 복지시장은 분명 성장해 왔었다. 요즘 기업의 고용창출율은 사상 최악이라고 연일 방송에 보도되는 것만 보아도 복지시장은 대조적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또한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양적인 증대 뒤에는 자신의 권익조차 표현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계약직 사회복지사들이 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계약직을 통해 정직으로 가 보겠노라며 땀흘리며 일하던 그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정부로부터 공모 선정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계약직지원, 일자리창출을 통해 마련된 경과적일자리 및 인턴(청년실업 등)제도로 인한 한시적 일자리, 혹은 영세한 단일프로그램(공부방, 지역아동센터 교사, 푸드뱅크, 자활중 소규모 자활단체 및 업무 담당자 등) 운영을 위한 실무담당자 등으로 채용되어 프로그램이 상실되면 일자리도 함께 상실되는 경과적일자리 형태의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일자리도 경쟁률은 대기업 못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4년 및 2년동안 대학과정을 통해 사회복지사를 취득한 젊은이들이 보험을 들듯 요양보호사를 따고 있으며, 많은 부분에 있어 요양보호사로 갠옳求?사회복지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시설쪽의 경우 사회복지사 채용율보다 요양보호사 채용율이 점점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채용공고내용을 보면 표면적으로 요양보호사를 찾고 있지만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요양보호사자격증을 동시에 갖춘 인력을 찾는것이 현실태이다. 많은 예비 사회복지사(미취업 사회복지사 및 학생)들이 요양보호사, 미술치료사, 레크레이션, 노인복지사 등 사회복지사 일을 하기 위해 취득하게 되는 수많은 자격증들이 사회복지사는 기본이고 타 유사자격증(수료증)이 전문자격증 인것처럼 여겨지고 비쳐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많은 선배들이 사회복지사의 비전을 가슴에 심어주셨는데 지금 자라나는 젊은 사회복지사 가슴에 나는 어떤 비전을 그들에게 주어야하는지 혹 지금의 냉혹하리만큼 과잉배출과 저임금 복지시장에 시달리는 사회복지현장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주지 못해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사회복지사가 전문인으로 인정받고 전문인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소박한 일상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회복지사가... 채용공고란을 보면서..답답해서 글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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