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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카 초보강좌(4) - RC카 이외에 구입해야 할 것들은?(조종기편)
(4) RC 장비의 구입(조종기편) - RC카 외에 무엇이 필요할까? 1. 조종기(송신기) RC카는 자체만으로 주행이 불가능하며 여러 장비들이 함께 있어야 하는데 그 첫 번째는 조종기다. RC라는 말 자체가 Radio Control의 약자이므로 Radio(전파)를 보내는 송신장치가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 조종기 혹은 송신기라고 불리는 장치가 필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조종기에서 보내는 전파를 받아 차를 제어해주는 수신기가 또한 필요한데 입문용 조종기를 사면 수신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 수신기를 차체에 장착하게 되면 일단은 송수신 시스템은 완성된다. # 스틱타입 조종기? 건타입 조종기? 조종기를 보면 두가지 모양이 있다. 완구RC에서 흔히 볼 수 모양이 바로 스틱타입이고 권총모양으로 생긴 것이 건타입 조종기다. 두가지 조종기 모두 기능은 차이가 없으며 단지 조종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같은 기능을 가졌는데 왜 두가지 타입이 있는지 궁금한 분이 있을텐데 그 이야기를 하자면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예전에는 모두 스틱타입이었다. RC자동차의 역사보다 RC비행기의 역사가 오래됐는데 RC비행기를 조종하는 조종기는 모두 스틱타입이었다. RC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도 한동안 스틱타입 조종기만 만들어졌는데 누군가 실제 자동차 핸들처럼 돌려가며 조종하는 새로운 조종기를 고안하면서 건타입 조종기가 등장하게 된다. 사람들이 사용해 본 결과 RC자동차 주행이 더 편한 것으로 평가돼 이후 RC자동차에는 건타입 조종기가 인기를 끌 게 된다. 현재 RC를 즐기는 사람 가운데 80~90% 정도가 건타입 조종기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스틱타입 조종기도 조종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 가운데는 스틱타입 조종기를 쓰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스틱 타입 조종기 건 타입 조종기 # AM조종기? FM조종기? 초보자용 조종기는 대부분 AM방식이다. AM과 FM은 전파를 주고받는 방식의 차이인데 AM(진폭변조 방식)과 FM(주파수변조방식)은 우리가 음악을 듣는 라디오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AM라디오 방송보다 FM라디오 방송이 음질이 더 깨끗한 것을 알 수 있듯이 조종기도 AM보다 FM이 혼신없이 전파가 잘 전달된다. RC를 하면서 흔히 듣게 되는 말 가운데 '잡파'라는 말이 있다. 또 잡파가 원인이 되어서 일어나는 노콘( No Contro의 약자)이라는 현상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우리가 조종기로 RC자동차를 조종하는데 자신의 조종하는 것과 달리 차가 순간순간 제멋대로 움직이게 될때 '잡파가 생긴다' 든가 '잡파가 난다'는 표현을 한다. 이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심할 경우 차가 저혼자 전속력으로 달려가 사람과 부딪쳐 부상을 입히거나 담벼락, 전봇대 등에 부딪쳐 부서지는 사고도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차가 통제불능 상황이 되면 '노콘'이라고 하는데 노콘의 여러 원인중 하나가 바로 '잡파'다. 잡파는 송수신기의 주파수가 혼신(뒤에서 설명하겠지만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RC자동차가 주위에 있는 경우 혼신으로 인한 잡파가 생긴다.)되거나 간섭을 받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송신기와 수신기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수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FM조종기가 AM조종기보다 잡파에 강하다는 이유로 RC경력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FM조종기를 선호하게 되는데 문제는 FM조종기가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점이다. 특히 전동차보다 엔진차의 경우 FM조종기의 사용이 강조되는데 엔진차의 경우 엔진의 진동에 의한 잡파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송수신기의 정비를 항상 꼼꼼히 하고 배터리 충전에 신경써준다면(실제 RC자동차의 주행중 일어나는 노콘의 90% 이상은 정비불량과 충전불량이다.) 잡파는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전동차의 경우라면 처음부터 고가의 FM조종기를 구입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 처음부터 기능이 많은 고급 조종기를 사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RC를 구입할 때나 RC를 즐기고 있는 주위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다른 것은 몰라도 조종기는 처음부터 좋은 것으로 사라" "어차피 조금 지나면 더 좋은 조종기를 살텐데 처음에 싼 조종기를 사는 것은 오히려 낭비다" 라는 말일 것이다.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RC를 즐기는데 있어서 자신의 조종실력과 경제사정을 고려한 제품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고 처음부터 본격적인 대회참가까지 고려한다면 고급 조종기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긴 하지만 처음부터 고급 조종기를 구입해봐야 대부분의 입문자에게는 무용지물일 뿐이다. 운전면허를 갓 딴 사람이 비싼 외제 스포츠카를 구입해 몰고다니는 것에 비유해 보겠다. 시속 250km 이상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스포츠카 뒷 유리창에 '초보운전'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시내를 시속 20~30km로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모습은 남들에게 비웃음을 살 뿐이다. 물론 그 운전자가 돈이 많아서 멋진 외제 스포츠카를 구입하는 것을 말릴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그런 경제적 여유가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소형차를 타고 다니고 가끔은 접촉사고도 내면서 운전실력을 쌓아가는 것이다. RC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 RC카 조종기와 완구RC카 조종기는 다른가? 입문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기도 하고 RC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끔 논쟁이 되기도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가격이 싼 완구RC카도 RC카인가?" 하는 것이다. 대답부터 하자면 "완구RC카도 RC이지만 진정한 의미에서는 RC가 아니다." RC용 송수신기 시스템을 영어로 출어보면 프로포셔널 시스템(PROPORTIONAL SYSTEM)이라고 한다. 때문에 조종기를 프로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PROPORTIONAL을 다시 우리말로 풀이해 보면 '비례제어'다. 송신기로 단순히 RC카를 움직이는 것이 아닌 미세하고 정밀한 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포셔널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조향장치(좌우로 방향을 움직여주는 장치)의 미세한 조종이 되지 않고 전후진의 속도도 미세하게 조절되지 않는 완구RC카는 진정한 의미에서 RC카로 볼 수 없다. 물론 완구RC카도 전파를 이용해 조종하기 때문에 RC카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비례제어 조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게 되는 RC카의 범주 안에서 완구RC카는 제외하는 것이다. 'RC카'라는 명칭 대신 '완구RC' '저가형RC' 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새는 기분이지만 "RC는 장남감(혹은 완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여기서 출발한다. 다시 대답부터 한다면 "RC카는 고도의 매커니즘과 정밀한 비례제어가 되기 때문에 장난감으로 볼 수 없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것이니 RC카는 장난감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문해 보겠다. "어른들이 축구를 하지만 어린 아이들도 축구공을 가지고 논다. 하지만 누구도 축구공을 장난감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스포츠용품이라고 할뿐...."   RC카(왼쪽 그림)와 완구RC(오른쪽 그림)의 차이점은 미세한 조종이 되는가 하는 점이다. # 2채널 조종기? 4채널 조종기? 조종기를 구입하려고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랐는데 설명서에 2채널 AM조종기라고 씌여 있다. AM은 위에서 설명을 들어서 알겠는데 2채널이란 도대체 무슨 뜻인가? 2채널이란 쉽게 말하자면 조종기가 두가지 작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는 좌우로 방향을 바꿔주는 조향장치를 작동하는 채널이고 다은 하나는 전후진의 스로틀을 작동하는 채널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2채널만 사용하게 되며 조종기도 2채널 조종기면 된다. RC비행기의 경우 보통 4채널을 사용하게 되며 RC헬기의 경우 8채널까지도 사용하게 된다. 나중에 비행기 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자세히 알겠지만 여기서는 복잡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2채널 조종기로 작동된다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된다. # 주파수? 크리스탈? RC카용 조종기에서 중요한 것이 주파수다. 전파로 작동되는 RC카 송수신기 시스템에서 자신의 조종기의 신호를 자동차가 받아들여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각각 고유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RC자동차의 경우 법에서 정한 주파수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27Mhz와 40Mhz 75M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한다. 조종기를 사면 조종기 뒷면이나 옆면에 각각의 주파수가 씌여 있다. 예를 들면 27.045Mhz라든자지75.670Mhz라든지 하는 고유의 주파수가 적혀 있다. 이 주파수가 자신의 송수신기가 사용하는 주파수로 넓은 장소에서 다른사람과 함께 RC카를 주행할 때는 항상 이 주파수를 기억해야 한다. 만일 자신과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차는 잡파가 나게 되며 심지어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내 조종기를 켜게 되면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상대방의 차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주행하는 장소에서는 조종기와 차의 전원을 켜기 전에 먼저 주위사람들의 주파수를 물어보아야 한다. 만일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파수를 교환하거나 그 사람이 주행을 마치고 차의 전원과 조종기의 전원을 끈 것을 확인한 뒤에 주행을 해야 한다. 주파수를 교환하기 위해 있는 것이 바로 크리스탈이다. 조종기를 자세히 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납작한 금속부품이 꽂혀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탈이라고 불리는 이 주파수변환장치에도 주파수가 씌여 있는데 이것을 바꿔주면 자신의 송수신기 주파수가 바뀌게 된다. 주의할 것은 조종기뿐 아니라 차에 장착되어 있는 수신기에도 크리스탈이 있는데 두 개를 함께 바꿔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명이 함께 RC를 즐기는 장소에 나갈 때는 항상 여분의 크리스탈을 한쌍쯤 미리 챙겨나가는 준비성을 갖는 것이 좋다.  이상으로 조종기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마치고 RC입문자들에게 적합한 조종기들을 몇가지 소개하겠다. 기능은 모두 비슷하므로 이 가운데 가격이나 디자인을 고려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큰 무리가 없다. # 조종기 구입가이드 * 건타입 조종기    하이텍RCD 어그레서 AM 후타바 메가텍 MJ 산와 블레이저    하이텍RCD 레인저2N 후타바 어택 T2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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